나의일상/나의순일수련

무언가 대단한 것을 바라는 것은 오히려 눈을 감는 것과 같다

순일자재 2012. 11. 24. 14:49

마음의 전모를 아는 분은 부처님뿐일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사람을 잘 길들이신다 하여 조어장부라 칭하듯..
큰스님께서 성냄이 소멸하여야 해탈에 이르지
해탈하면 성냄이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간혹 하신다.

 

너무 쉬워서 오히려 잘 잊는 것 중에 하나가
작은 것의 소중함을 모르고 함부로 한다는 것이다.
들은 이야기로 부자들이 더욱 작은 푼돈을 아끼고
소중히 다룬다고 한다.

 

주변에 공부가 깊은 이들을 보며 언제 내도 저리 될 수 있을까
바라는 마음에 오히려 지금 해야할 것들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그저 잠시동안만이라도 마음을 놓고 비우고 버리는 연습이
실로 큰 도약의 발판이 된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임에도
마음은 에이 이까짓 것이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지!
좀 더 크고 대단한 것을 해서 이루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고
여겨진다.. 그런 마음으로는 결코 그곳에 이르지 못할 것임에도..

 

결국 부처님께서 주신 가르침은 말과 글을 이해만 하면
누구나가 실천하여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다만 그것을 실천하는 시간에서 수 많은 차이가 있을 뿐이고
조그마한 것을 소중히 하는 이가 (자신이 가야할 길에서)
가장 빨리 이를 수 있는 마음가짐이고 방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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