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일선원/순일스님말씀

세상의 수행방편과 계정혜

순일자재 2013. 6. 30. 13:18

그런데 더러 세상에 많은 이들이 계율, 보시를 얘기 안하고 하늘의 에너지 등에 포커스 맞춰서 그렇게 가르친단 말이예요. 바라는 게, 목적이 있으니까. 이익을 바라니까요. 배우는 사람도 계율 얘기는 골치아프거든요. 그런거 지키는 것은 골치아프죠. 그냥 욕망대로 살면서 에너지나 받든지, 머 테라피나 받든지 해서 맨날 행복했으면 좋겠죠.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초월하신 분이기 때문에 바라는 바가 없으세요. 이익을 바라거나 그런 것 없으시니까 솔직히 얘기하신 거죠. 봐라, 그런 것 안 지키고 일시적 방편들 다 해봐야 맨날 나쁜 짓하면 다시 돌아오고 도로아미타불 아니냐? 그런가요?

 


부처님께서 계율(보시), 삼매, 반야(계정혜)라고 얘기 하신게, 그 삼매에는 웬갖 테라피다 다 들어가 있는 거예요. 오히려 테라피보다 더 높은 법이죠. 요 계율 보시가 기본적으로 안되면 테라피가 의미가 없다라는 거예요. 잠깐 일시적 방편이 되는거지. 하늘의 엄청난 에너지를 받아도 다 깨져버리는거죠. 엉터리 삶을 사니까, 남을 괴롭히니까. 남을 괴롭히는데도 에너지를 계속 주는 하늘이 있다면 악마지요. 악마, 빠빠만, 마라는 남을 괴롭히면 좋아하거든요. 끼리끼리 유유상종이니까요.

 

잠시, 잠시 (하늘의 에너지) 받는 것도 좋은 거예요. 그런 가피는 받아야되요. 그런 가피가 내려올 때 더 힘을 내서 계율과 보시를 해야지만 그 가피력이 점점 더 커지는거죠. 이것만 잘 이해되어도 세상의 작은 공부에 속지 않아요. 그 작은 공부를 안한다가 아니라 해도 좋은데 그 공부들을 보조로 하는 거예요. 부처님 공부를 해가면서 보조로 할 수는 있죠. 당장은 일단 힐링도 될 수 있으니까요...

 

 

- 20130623-정기[평안기원재,깨닫는 방법]법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