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억압과 두려움만 사라지면 평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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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만
살짝 걷어 내면은 육안에서 천안상태가 된다. 금강경에서
설해진 육안, 천안, 혜안, 법안, 불안 중에서의 천안이며 이것은 육체의 눈이 아니고 처음으로 벌어지는 심안(心眼) 상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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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혹자는 참회 하나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인가 하고 의아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마음공부란
의식으로 하는 것은 세월이 많이 걸릴 것이나, 무의식에 바로 들어가서 정화를 한다면 짧은 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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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까지
닿는 세월이 얼마나 많이 걸리느냐가 공부가 더디느냐, 빠르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참회란,
시작은 의식으로 하되 무의식으로 바로 들어가서 정화되는 방법인 것이다. 그러므로
인류의 가장 위대한 두 분인, 붓다와 예수가 참회와 회개를 말씀하신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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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을
볼 때에 처음에는 의식으로 즉 지식으로 보게 된다. 그러다
어느 날 경전의 어느 글귀가 가슴 깊숙이 “아하” 또는 “오호” 하고 와 닿았을 때가 바로 무의식에 닿은 것이다. 그것은 지식이 아니고 지혜의
한 종류이다. 물론 마지막의 지혜가 아닌 한소식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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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하게
높은 한소식이 오면 그보다 하위의 생각들은 우수수 녹아내린다. 또
그보다 높은 소식이 오면, 예전의 한소식이라는 것도 역시 우수수 녹아내린다. 바로
이러하게 무의식에 와 닿기 시작할 때에 공부가 쉬이 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다만
경전공부란 언제 무의식에 닿을지 알 수 없는 기다리는 방법이 될 수 있으나 참회란 바로 무의식으로 닿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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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의식, 가슴을
무의식으로 이야기 해볼 수도 있다. 이것은 편의상 분류이다. 무의식이
딱히 어느 특정 부위에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흔히 가슴이 열렸다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바로
가슴이 열려야 한다는 이야기다.
일원상의
여정은 생각(분별) - 느낌(직관) - 삼매(본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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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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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은
의식이 하는 것이요, 머리 부분이다. 느낌은 활기차고 기쁨이 넘친다. 이것이 무의식이요 가슴이다. 물론 번뇌가 녹기 시작하여서 가슴이 열렸을 때의 경우다. 또한 이러한 상태가
일심상태이다. 그것마저
다 넘어서면 본성의 상태가 드러난다. 이것은 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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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씨와 띄어쓰기를 약간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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