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출판사서평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 하지만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누리는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숱한 번뇌로 괴로워하며 밤잠을 설친다. 이 번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우리의 삶은 결코 고통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러한 번뇌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과거로부터 쌓여온 번뇌이고 또 하나는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근심걱정, 바램에서 오는 번뇌다. 이 중 과거로부터 차곡차곡 쌓여온 마음의 고통을 먼저 없애야 순차적으로 미래의 마음의 고통을 없앨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살아오는 동안 찢기고 할퀴어진 마음의 상처들을 다독거리고 아물게 해주어야만 비로소 내면의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면의 평화를 위한 ‘깨달음’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다. 하지만 문제는 행복을 구하려 하면 더욱 더 멀어진다는 것이다. 아니, 온통 고통만 있는 듯 보인다. 그런데 행복을 아예 피하려 하면 역설적으로 피하기도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될 뿐 아니라 오히려 행복이 찾아온다. 반대로 고통을 피하려 하면 온통 고통뿐이고 행복이란 없는 듯 보이지만, 오로지 고통을 구하다 보면 드문드문 행복도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길은 두 가지뿐이다. 하나는 고통과 행복을 둘 다 왔다갔다하면서 맛보는 것이요 또 하나는 그 둘을 모두 맛보지 않고 여의는 길이다. 행복만을 추구하다가, 고통이 있었음을 인정하다가, 결국 이 둘을 다 여의는 것이 깨달음에 이르는 여정이다. 즉 깨달음이란 이 여정을 통해 우리의 내면에 온전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고자 하는 방편이다.
깨달음, 참나를 찾아나서는 여정
현재 순일선원 원장(스님)으로 지난 2010년 2월 대한불교 원음종을 창종하신 순일스님께서는 본디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무역업에 종사했으나 열네살에 체험했던 삼매에 대한 그리움을 키우다가 어느 날 살아온 삶에 대한 참회가 일어나고 다시 삼매에 들게 된 후 많은 사람들을 이끌며 깨달음을 찾는 여정을 걷고 계시다. 마음공부를 이끄는 지도자들이 많지만 독특한 이력의 스님께서 제시하는 길은 마치 고요하고 잔잔한 강물을 바라보듯 편안하고 평화로우면서도 청정함과 명징함을 동반하고 있다.
먼저 저자는 제1장 의식, 무의식, 본래마음의 성격, 제2장 산냐의 사라짐과 깨어 있음의 드러남, 제3장 일심삼매와 무심삼매, 제4장 무심삼매의 방법 등 네 개의 장(章)으로 마음공부의 목표를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목표에 이르는 과정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밟아나간다. 독자들은 저자가 이끄는 대로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깨달음의 목적
깨달음에 도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사색이나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는 길도 있고 마음을 비우고 자신을 차분히 되돌아봄으로써 얻는 깨달음도 있다. 또 번뇌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찾아내고 이를 없애는 이치와 방법을 이해함으로써 깨달음에 이르는 길도 있다. 그 길에 이르는 방법이야 이렇듯 여러 갈래이지만 깨달음이란 살아가는 동안에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에 겹겹이 쌓인 번뇌를 덜어내고 진정한 ‘참나’를 발견하기 위한 여정인 것만은 분명하다.
물론 그 목적은 인간사의 번민과 집착, 무지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 참자유와 평화를 누리고자 하는 것이며, 스스로 모든 한계와 속박을 떨치고 자기내면의 순수의식상태를 체험하여 자신의 본래상태가 영원불멸임을 깨닫는 것이다. 자신의 내면 깊숙이에 자리한 ‘진정한 참나’를 찾은 사람은 육체는 고통스러울지언정 마음만은 참행복을 느낄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이러한 참행복을 얻고자 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내면에서 잔잔히 퍼져나가는 내면의 평화를 만끽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이 책의 저자
서울 돈암동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에는 천호동 한강 근처 주택가에서 자랐다. 당시 한강 백사장엔 여름이면 해수욕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한강 주변엔 풀들이 무성했고 메뚜기가 참 많았다. 그 메뚜기를 잡으며 놀았다.
초등학교 5학년 이후로는 워커힐 산이 있는 구의동에서 살았다. 여름에는 우거진 숲속 작은 옹달샘에서 멱을 감았고 겨울이면 실내화 주머니를 엉덩이에 깔고 눈 내린 산골을 썰매 타듯하며 내려가곤 했다. 그 놀이가 하도 재미있어 종종 지각을 하기도 했다. 중학교 1학년이 되어 하나님께 의문이 들었다. 그것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방어할 두려움 없는 자유』에 씌어 있다. 중요한 이야기만 간추려본다면 ‘나’라는 것의 육체를 버리고,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을 모두 버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던 중 눈을 다쳤고, 그것에 대한 성냄도 걱정도 없었으며 그냥 평화로웠다. 그것이 육체를 놓았다는 작은 증거가 되었으며 그 후 삼매에 들어졌고 나날이 평온한 시절이었다.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무역업에 종사했다. 그러나 마음 한편에 늘 잃어버린 삼매에 대한 그리움을 키우다가 어느 날 살아온 삶에 대한 참회가 벌어졌고, 그 후 다시 삼매에 저절로 들어졌다. 미내사에서 <참나를 찾아서>를 맡아 강의하였으며 현재 순일선원 원장(스님)이시다. 저서로 『방어할 두려움이 없는 자유』, 『삼매』등이 있다.
목 차
추천의 말_ 서영주(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추천의 말_ 노응근(경향신문 경제에디터)
제1장 의식, 무의식, 본래마음의 성격
의식, 무의식, 참마음의 역할
무의식이 꿈을 만드는 구조
현실의식과 꿈의식의 기억의 비연결성
의식마음과 재생의식마음
꿈속에서의 여러 모습
움직이는 마음과 고요한 마음
무심은 무번뇌이다.
지켜보는 깨어 있음과 그 대상으로서의 마음
여러 그림으로 표현한 마음
가상현실
가상현실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세상을 구원할 그 무엇과 참나의 관계
생시, 꿈, 깊은 잠 모두의 이면에 있는 깨어 있음
집착과 저항
쌍수雙修로 닦는 길
꿈속에서의 집착과 저항
스크린과 영화
공空과 색色, 피리의 공기와 소리
열역학 제1법칙. 불생불멸이 생멸이다
부동심과 동심
형체 없는 마음과 형체 있는 마음
제2장 산냐의 사라짐과 깨어있음의 드러남
개체성의 상실과 편재
일원상의 세 가지 길
참마음, 무의식, 의식의 경계 및 영향력
몸 안과 몸 밖에 있는 마음
두 변을 알면 x값을 알 수 있다
스크린에 다가서면 인과가 사라지며 영화 위에서는 인과적이다
꿈이 있는 이유
하위마음은 상위마음을 인지할 수 없다
개꿈과 스토리가 정연한 꿈
꿈에서 깨어나면 벌어지는 네 가지 상태
참마음이 드러난 이는 생시, 꿈, 깊은 잠에서 모두 깨어 있다
깊은 잠에서 스스로 깨어 있는 각성은 편재한다
의식마음과 몸과 무의식은 ‘나’가 아니다.
빛의 몸, 순수정신, 깨어 있음에 관하여
성인들이 밝히는 이치와 방법의 절차
불생불멸의 깨어 있음
공심空心
무색은 모든 색깔을 지어낸다
참마음은 자체로는 텅 비어 있다
마음과 대상의 동일시
감정은 대상이 아닌 나의 마음에 의해서 일어난다
무의식이 의식에 영상과 분별을 뿌리는 구조
몸과 마음이 ‘나’가 아닌 이유
아트만, 안아트만, 니르아트만의 차이점
혜慧와 지혜智慧의 차이
모양, 개념화, 이름 짓기
참마음과 마음의 중간상태
마음이 일어나지 않으면 사물들의 이름을 알 수 없다
제3장 일심삼매와 무심삼매
선험적 자동저장 생각의 예
아이들과 어른들의 편안한 마음상태
거친 번뇌, 일심삼매, 무심삼매
의식이 고요하면 무의식에 들게 된다
마음공부의 그래프
회개의 비밀
주객이 많은 번뇌와 주객만 있는 일심
몰입의 절차
‘본다’와 ‘보여진다’의 차이
영상지에 대하여
눈과 대상의 부딪힘에 의하여 마음이 일어난다
영상지와 분별지
‘보여지는’ 상태
알아차려짐
‘보여진다’와 ‘떠오르다’
주시의 방법
거친 영상과 선명한 영상
수행주제에서 무정물과 유정물의 차이
여러 종류의 마음상태와 파동
첫번째 일심삼매
두번째 일심삼매
세번째 일심삼매
네번째 일심삼매
첫번째 무심삼매와 두번째 무심삼매
호흡하는 방법
눈을 거두는 방법
소리를 들으면서 눈을 비우는 방법
눈 뜨고 하는 명상과 눈 감고 명상하는 방법의 차이
인당의 눈과 ...선정의 눈
강물 보기 방법
삼매에 들기 적당한 장소
천안이란
수행주제의 습관화
제4장 무심삼매의 방법
일심삼매의 수행주제의 습관화
천안삼매의 방법
허공을 주主로 보고 물질을 종從으로 본다.
일심삼매의 방법
원 보기의 방법
공무변처의 방법
동형무수의 방법
식무변처의 방법
전체 보기의 방법
현재 시중 온,오프 라인 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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