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tta'를 '실체없음(無我)'이 아니라 '실체가 아님'(非我)로 이해하면
초기원음경전(빠알리어, 오부 니까야)의 말씀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그러므로 'atta'는 영원한 실체로써 산야(相)를 초월한 이름할 수 없는 그 무엇(불성,실체,궁극)이다.
다만 이 이름할 수 없는 궁극을 상정한다면 그 또한 산야(相)가 되므로 모순에 빠진다.
그렇다면 'atta(실체)'를 어떻게 이해하여야 할까?
흔히 달을 보아야지 손가락을 보아선 안된다고 한다.
즉, 이 실체로서의 'atta'는 궁극을 가르키기 위한 손가락일 뿐이다.
그러나 궁극이 있으므로 가르키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해탈한 이는 집착없이 세속적인 용어로서 '나'라고 부른다고 하셨듯이
해탈한 이에게는 '나'가 없지만 '집착없이 쓰임으로서의 나'를 인정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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