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vedanā)은 √vid(to know)의 사역동사인 vedeti에서 파생된 여성명사로서 일차적인 의미는 ‘안다’이다. 여기서 안다는 것은 ‘몸으로 생생하게 체험해서 안다’는 의미이다.
인식(saññā)은 원래 saṃ(함께,같게)+√jñā(to know)에서 sañjānāti에서 파생된 여성명사이다. 어원적으로 보면 같게 아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 것이구나’ 라고 다시 인식할 수 있는 원인이 될 표상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p197-200)
알음알이(viññaṇa)는 vi(분별, 분리)+√jñā(to know)로서 vijānāti에서 파생된 명사이다. 단지 알아차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분별해서 안다’는 의미이다.
지혜(ñaṇa)는 √jñā(to know)로서 jānāti에서 파생된 명사이가. 어원적으로 보면 ‘안다’는 의미이다. 냐나(ñaṇa)는 지혜의 가장 일반적인 의미로서 수행을 통하여 증득할 수 있는 통찰지(paññā), 통달지(pariññā), 신통지(abhiññā), 구경지(aññā) 등을 포괄하는 의미로 쓰인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p240)
“도반이시여, 통찰지와 알음알이라고 하는 이법들은 결합되어 있지,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법들을 잘 분리하여 차이점을 드러내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도반이시여, 꿰뚫어 아는 그것을 분별해서 알고, 분별해서 아는 그것을 꿰뚫어 압니다.
도반이시여, 통찰지와 알음알이라고 하는 이 법들은 결합되어 있고 분리되어 있지 않지만, 통찰지는 닦아야 하고 알음알이는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차이점입니다.“
“도반이여 그런데 느낌과 인식과 알음알이라 하는 이 법들은 결합되어 있지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법들을 분리하여 차이점을 드러내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도반이시여, 느끼는 그것을 인식하고, 인식한 그것을 분별해서 압니다. 그러므로 이법들은 결합되어 있지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법들을 잘 분리하여 차이점을 드러내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비구들이여, 만일 외도 유행승들이 묻기를 '도반들이여, 모든 법은 무엇을 뿌리로 하며, 모든 법은 무엇을 근원으로 하며, 모든 법은 무엇으로부터 일어나며, 모든 법은 어디로 모이며, 모든 법은 무엇을 으뜸으로 하며, 모든 법은 무엇의 지배를 받으며, 모든 법은 무엇을 최상으로 하며, 모든 법은 무엇을 핵심으로 합니까?'라고 한다면, 그대들은 그 외도 유행승들에게 이렇게 설명해야 한다.
'도반들이여, 모든 법은 열의를 뿌리로 하며, 모든 법은 작의를 근원으로 하며,
모든 법은 감각접촉으로부터 일어나며, 모든 법은 느낌으로 모이며, 모든 법은 삼매를 으뜸으로 하며, 모든 법은 기억(sati)의 지배를 받으며, 모든 법은 통찰지를 최상으로 하며, 모든 법은 해탈을 핵심으로 합니다.'라고. 그대들은 외도 유행승들에게 이렇게 설명해야 한다." (A8:83)
그때 세존께서는 그 석달을 보내시고 홀로 앉음으로부터 일어나셔서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만일 외도 유행승들이 그대들로부터 ‘도반들이여, 사문 고따마는 안거를 날 때 어떻게 머물면서 많이 지냅니까?’ 라고 질문하면 그대들은 그 외도 유행승들에게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안거를 날 때 들숨날숨에 대한 기억(sati)을 통한 삼매에 머물면서 많이 지냅니다.’라고 설명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여기 나는 기어하며 숨을 들이쉬고 기억하며 숨을 내쉰다. 길게 들이쉬면서 길게 ‘들이쉰다’ 알고, 길게 내쉬면서 ‘길게 내쉰다’고 안다....
‘놓아버림을 관찰하면서 들이쉬리라’ 알고, ‘놓아버림을 관찰하면서 내쉬리라’며 안다.
비구들이여, 바르게 말하는 자가 말하기를 ‘성스런 머묾’이라 하거나 ‘거룩한 머묾’이라 하거나 ‘여래의 머묾’이라 하는 것은 바로 이 들숨날숨에 대한 기억을 통한 삼매를 두고 그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바르게 말하는 자는 말해야 한다.” (S54:11)
*이상 출처: 초기불전연구원 http://cafe.daum.net/chobul/Etae/406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기반을 가졌고 필수품을 가진 성스러운 바른 삼매에 대해서 설하리라.
비구들이여, 그러면 성스러운 바른 삼매는 어떤 기반을 가졌고 어떤 필수품을 가졌는가?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기억이다.
비구들이여, 마음이 한 끝에 집중됨이 이런 일곱 가지 요소들을 장비로 갖출 때 이를 일러 성스러운 바른 삼매가 기반을 가졌다고 하고 필수품을 가졌다고 한다.“ (S45:28)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삼매의 기능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철저한 버림을 대상으로 삼아 삼매를 얻고 마음이 한 끝에 집중됨을 얻는다. 그는 감각적 욕망을 ..초선에들어 머문다.... 제4선에 들어 머문다." (S48:10)
“스님, 무엇이 삼매이고, 어떤 법들이 삼매의 표상이고, 어떤 법들이 삼매의 필수품이고, 어떤 것이 삼매를 닦는 것입니까?”
“도반 위사카여, 마음이 한 끝에 집중됨이 삼매입니다. 네 가지 기억의 확립(四念處)이 삼매의 표상입니다. 네 가지 바른 노력(四正勤)이 삼매의 필수품입니다. 여기서 이런 법을 받들어 행하고, 닦고, 많이 짓는 것이 삼매를 닦는 것입니다.” (M:44:12)
“비구들이여, 삼매를 닦아라. 삼매에 든 비구는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가?
오온(S22:5), 육처(S:35:99), 느낌(S36:1)을 꿰뚫어 안다."
*이상 출처: 초기불전연구원 http://cafe.daum.net/chobul/Etae/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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