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매 - 제9장 우주기와 개아기의 관계
제2부
내외관통(內外貫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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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장 우주기(宇宙氣)와
개아기(個我氣)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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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만물은
공의 기(空의 氣)를 받아들이고 있다. 나아가 그것에 의하여 유지되며 또한 생주이멸(生住移滅 -생기고 살다가 변하며 멸하여 간다)하고 있다.
공의 기는 공(空)의
작용(作用)이며, 순수한 에너지이다 또는 우주기(宇宙氣)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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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공의 기란 그저 순수한
평화의 기(氣)일뿐이다. 이러한 우주기가 순수하게
그대로 받아진다면 우리 몸의 기도 순수할 것이다. 허나 불행히도 우주기가
몸의 기로 전환 될 때에 '생각, 마음'이라는 스펙트럼을 거쳐서 통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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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 소가 물을 마시면 젓이
되고 독사가 물을 마시면 독이 되듯이, 우리의 생각이 번뇌자체라면 공의기는 '번뇌로운 기'로 변하고 만다. 흔히 기를 움직이는 것이
의념(意念)이라고 한다. 의념이란 집중(통일)된 생각이다. 이러한 생각이 기를 움직이니, 생각이 주(主)요 기가 종(從)이라는 것이다. 즉 기는
생각이 일어나면 자연스레 움직이며 그 다음에 몸이 움직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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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하므로 생각이
번뇌로우면 우주기가 몸 안으로 들어오면서 번뇌로운 기로 바뀌는 것이다. 이미 번뇌로워 진 것을
양질(良質)의 기로 바꾸는 것은 이차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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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기로 바뀌어 진
사람이 전철을 탄다. 그러곤 다른 이의 기가 불순한 것을 느낀다. 그리고는 못 견뎌한다. 이유가 양질의 기라 하여도 그것은 여전히 개아(個我)의
기(氣)이기 때문이다. 공의 기가 관통이 되면 전철에서 다른 이의 기가 순수하지 아니한 것을 느끼고 알지만 그것에 하등의 영향을 받지
아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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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내외관통에서는
이차적인 방법이 아닌 일차적인 방법을 쓴다. 즉 우주기가 바로
생각이라는 스펙트럼을 무시하고 통과시키는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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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空)에서 비롯한
공의 기(空氣)가 있다. 또한 공에서 비롯한 음과
양이 있다. 나아가 음과 양(陰陽)에서 비롯한 음의 기(陰氣)와 양의 기(陽氣)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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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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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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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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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1번은 공(空)이다. 죽은 공이 아니라 살아있는 본래마음인 원각묘심(圓覺妙心)이다.
2번은 그러한 공에서 비롯한 작용인 공기(空氣) 이다.
3은 1과 같은 공이다.
4는 공에서 비롯한 공의 작용인 음과 양이다.
5는 음양에서 비롯한
작용인 음기(陰氣)와 양기(陽氣)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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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세 가지 기를
닦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공기를 먼저
닦고
2. 양기를 닦으며
3. 음기를 닦는 것을 순서로 하게 된다.
이유는 공의기는 공에서
비롯한 전체기이며 일차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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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음기보다 양기를
먼저 닦는 이유는 개아는 소멸이 두려웁기 때문에 음기를 먼저 닦으면 득(得)보다 실(失)이 많을 수 있다. 그러하므로 양기로 가슴을
활짝 열고나서 그 다음 음기를 닦고 두려움을 떨구어 내게 된다. 이러하게 셋을 다 닦고
나면 공심(空心, 원각묘심)이 될 준비가 갖추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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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계속...)
*토씨와 띄어쓰기를 약간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