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일선원/체험문|포교
다함 (남, 45) - 지난 일주일 감사드립니다
순일자재
2012. 11. 15. 01:50
꿈같이 지난 일주일, 인연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평생 꼭 하고팠던 내 자신을 돌아보고, 근본적 문제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노력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만큼까지로 돌아가기도 이리 길고 힘들었지만,
남은 길이 아무리 멀다해도 꼭가리라 다짐해 봅니다.
끝까지 가다보면, 간 곳없이 생각 털고 난 그자리라 했나요?
또한 실제로 지금 현재의 이자리도 변한것도 없고
미안할 정도로 너무도 쉬 왔다고 생각
(아차 이놈이 또....) 됩니다.
전봇대는 술취한 듯
가늘게 휘청이며 미세한 스텝을 밟고
산에 있는 숲들은 열과 오를 맞추며, 제 개아의 눈을 속이고
햇빛없는 강물은 이름없는 점들과
물방울 오르내림으로
절 또 교만하게 하려 합니다.
시선 거두려하는 안으로의 주시에 그 무엇이
용기있게 와보라고 맥빠지게 유혹합니다.
그 맥이 다 빠졌어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제 그곳에서 잠시 나와 삼일째가
지나가고
며칠전의 일상에 와 있습니다.
훨씬 전의 본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 시선을 거두고
찧고빻고를 되뇌이며 속없는 작은
거울로 세상을
투영하려 애써봅니다.
머무는 기간동안 말 필요없을만큼 고마움을 주신 순일선생님과
노을강사님, 같은
도반으로 또는 선배 도반으로 좋은 자리에서
뵐 수있는 인연을 주신 자광님, 두손님, 해야님, 고운님, 빛님,
한마음님, 여여님,
소나무님 모두 감사드리며, 홧팅!!!
2005-07-12 (화)